운용사 설립준비를 담당하고 있는 김현전(金賢銓)이사는 4일 『유리자산운용사라는 이름으로 다음주중 금감원에 등록신청을 할 계획』이며 『빠르면 9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유리자산운용사는 자본금이 73억원으로 김종훈 사장의 지분은 33%이고 나머지는 金사장이 모집한 컨소시엄이 출자했다. 현재는 자산운용인력 5명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분출자를 원하는 모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증자, 자본금을 확충할 예정이다.
김종훈 사장은 지난해 6월초 조흥은행에 2억달러를 투자하려 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92년 미국에서 차세대교환기(ATM)교환기 전문업체인 유리시스템즈를 설립 알짜배기 기업으로 키운뒤 98년 4월 이 회사를 루슨트테크놀로지에 10억5,000만달러에 매각, 6억달러규모의 이익을 남겨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경제전문잡지인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갑부」에 오르기도 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