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그룹주·러시아·中 펀드는 '꿋꿋'


올 들어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총 15조원 이상이 빠져나갔지만, 그룹주펀드와 러시아ㆍ중국본토펀드는 투자자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자금이 가장 많이 순유입 된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2(주식)’로 총 3,315억원이 들어왔다. KB자산운용의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에도 2,269억원이 순유입 돼 그룹주펀드의 전반적인 인기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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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선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ㆍH)’이 1,636억원 늘어 가장 큰 순유입을 보였다. 이 펀드는 원자재펀드 중 유일하게 100억원 이상 증가한 펀드다.

또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1,058억원), PCA투신운용의 ‘PCA China Dragon A Share(환헤지)증권자투자신탁A-1(주식)’(590억원) 러시아ㆍ중국본토펀드로 자금이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은 “러시아펀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을 유지할 경우 유입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중국본토펀드는 바닥에 접근했다는 관측에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편입을 늘리고 있다”며 “지난 2006~2007년 코스피지수 1,800 이상에서 들어온 자금 규모가 약 10조원 이상 남아있어 펀드자금 유출은 지속될 수 밖에 없으나 중장기적 매력이 큰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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