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제품 시장] 한국야쿠르트 - 윌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2000년 9월 출시한 위 건강 발효유 `윌`은 발매 이래 지금까지 폭발적인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발효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품이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윌`은 발효유의 고유한 기능인 장 건강 뿐만 아니라 위 건강까지 고려한 제품으로 각종 위 질환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고기능 발효유 제품이다. 한국야쿠르트가 이 제품 개발을 시작한 시점은 97년이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위암이 단일질환으로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각종 위질환과 위암 원인균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안 후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발효유는 장에 좋다는 고정 관념을 과감히 깨뜨리고 장과 위에 모두 좋은 발효유 `윌`을 내놓을 수 있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 하루 15만개 정도 판매를 예상했었다. 하지만 첫 선을 보인 지 1주일 만에 하루 주문량이 30만개를 넘어 섰으며, 한달 만에 하루 판매 40만개를 넘어서는 진기록을 세웠다는 게 회사 측의 자랑스런 설명이다. 한국야쿠르는 출시 초기엔 제품 부족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었다고 설명한다. 계속되는 주문 전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주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변명 아닌 변명만 늘어놓기도 했었다고 한다. 현재는 하루 60만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으며 윌의 지난해 2002년도 판매량은 2억2천만개. 매출액은 소비자가 기준으로 2,200억원에 이른다. 한국야쿠르트의 전체 매출액이 8,400억원 중 26.2%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서일전문대 골프지도과 교수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