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텍비젼은 초당 30프레임의 동영상 처리속도를 구현하는 캠코더급 모바일 멀티미디어 프로세서(MV8602COK)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하드웨어로 구현되는 MPEG4 엔진을 장착해 초당 15프레임 수준인 기존 동영상용 멀티미디어 칩보다 속도가 2배나 빠르다. 휴대폰에 적용할 경우 캠코더급의 실시간 동영상 녹화 및 재생, 완벽한 화상통화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준다. 저전력 설계로 국내외 경쟁사 제품보다 배터리를 2배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MP3플레이어, 5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작동도 지원한다.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은 “수요 업체사에서 이 칩을 이용한 멀티미디어폰을 개발하고 있어 오는 3ㆍ4분기부터 국내외 휴대폰 제조업체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텍비젼은 지난 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3D 그래픽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의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MV8601BOI)도 개발했다. 가로ㆍ세로 9㎜ 크기로 기존 칩의 5배 이상 속도인 100만 폴리곤(polygon)의 성능을 구현해 휴대폰으로 박진감 넘치는 3D게임ㆍ화면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또 MP3플레이어ㆍ캠코더ㆍ디지털 카메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