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콘도회원권등 기타자산 '갑부수준'
공적자금이 투입된 12개 금융기관은 134억원 어치의 골프회원권, 187억원 상당의 콘도회원권, 152억원 상당의 미술품 등 473억원 규모의 기타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조재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리은행은 31억원 상당의 골프회원권 25개와 25억원 어치의 미술품 2천879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이밖에도 47억원 규모의 콘도회원권 250개를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은 기타자산을 지닌 금융회사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회사에 자회사로 편입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까지 합할 경우 골프회원권은 37개(43억원), 콘도회원권은 325개(61억원), 미술품은 3천267개(45억원)로 늘어난다.
이어 조흥은행도 골프회원권 22개(21억원 상당), 콘도회원권 218개(37억원 상당), 미술품 1천196개(12억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한생명은 한개당 4억5천여만원을 호가하는 골프회원권 3개와 68억원어치의 미술품 728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신탁증권도 한개당 3억1천만원을 웃도는 골프회원권 7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