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이경삼 한전기공 사장

“인도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필리핀ㆍ베트남 등 세계시장을 무대로 공격 경영을 펼치겠습니다” 지난 7일 인도 베마기리 발전소의 운전과 정비 업무(Operation & Maintenance)를 수주하는데 성공한 이경삼 한전기공 사장은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도측에서 한전기공과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기 원하는 등 반응이 아주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마기리는 설비용량 370MW급의 `복합화력발전소`로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등이 설치된 곳으로 오는 2005년부터 한전기공이 발전소의 모든 업무를 실행할 계획이다.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 중인 이 사장은 “오는 2005년부터 인도에 한전기공 직원을 파견해서 현지인을 채용한 다음에 이들과 함께 발전설비에 대한 운영과 정비 등 모든 업무를 한전기공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기공이 인도시장에서 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98년과 2000년에 이어 연속 세 번째. 이 사장은“이번 베마기리 공사는 그간 저희 직원들이 인도에서 수행한 2건의 공사가 인도인들의 니드에 맞게 완벽하게 수행됐기 때문”이라며 겸손하게 부하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전기공은 다양한 발전설비를 모두 정비해낼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외화벌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 사장은 “특히 필리핀 시장은 한전기공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며“세계의 정비현장에서 한전기공이 곳곳에 진출해 대한민국의 전력 정비 기술을 더욱 지명도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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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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