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LW 거래대금 하루 1兆까지 늘 것"

손석우 한국證 상무- 다양한 상품 출시로 시장 급성장 전망… '바스켓' 7월말 첫선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주식워런트증권(ELW) 상품이 출시되면서 ELW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재 1,500억원 수준인 일평균 거래대금도 조만간 1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5일 손석우 한국투자증권 상무는 ‘2006년 상반기 ELW 시장 현황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홍콩의 경우 ELW 거래대금이 주식시장의 20% 수준인데 반해 국내 ELW는 주식시장의 5%에 불과하다”면서 “한국 주식시장 규모가 홍콩보다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ELW시장도 하루 거래대금이 지금의 10배 수준인 1조원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상무는 “ELW 시장의 양적인 성장과 함께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ELW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달 말 2~5개의 복수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바스켓’ ELW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OSPI200 지수나 개별주식만을 기초자산으로 한 기존 ELW와 달리, 바스켓 ELW는 특정 업종이나 테마를 구성하는 여러 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할 수 있다. 그는 “바스켓 구성은 정보기술(IT)나 금융 등 특정 업종이나 일부 펀드에서 활용한 삼성그룹주 등의 조합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한국증권을 포함해 2~3개 증권사가 바스켓 ELW를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국내 ELW 시장은 개설 7개월만에 종목수 72개에서 831개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210억원에서 1,525억원으로 7배 넘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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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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