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신임 사장에 이상무(64ㆍ사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회 회장이 16일 임명됐다.
지난해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에서 농어촌 공약을 총괄했던 이 신임 사장은 임명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가 농어촌 관련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대선 당시 만든 정책이 실행되지 않고 있는데 농어촌 공사가 그 부분에 대한 역할이 있다면 열심히 해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농어촌공사가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농어촌공사의 역할과 기능을 전면 재검토해 위상을 확고히 하고 공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영천 출신인 이 신임 사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1971년 행정사무관(행시 10회)을 시작으로 농식품부 농업구조정책국장, 농촌개발국장, 기획관리실장,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