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현지시간)개최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해 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월가 이코노미스트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18명이 FRB가 금리 0.25% 포인트 인상 행진을 계속, 미국의 기준금리가 3.75%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해 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FRB가 이번에는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하고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경제에 미친 영향이 좀 더 명확해 지기를 기다릴 것으로예상했다.
응답자의 다수는 그러나 FRB가 앞으로 남은 세번의 FOMC 정례회의 가운데 최소한 한번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다.
경제전문 매체인 '마켓워치'도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인용, 허리케인 카트리나에도 불구, FRB가 금리 인상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해 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가 전문가인 빌 체니는 마켓워치에 카트리나가 강타한 직후에는 FRB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제는 금리인상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이같은 전망은 FRB 관계자들이 카트리나 피해를 감안,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임을 시사한 적이 없다는 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
FRB 관계자들은 그동안 카트리나가 미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지는 않을것이라는 점을 시사해왔다.
FRB는 지난해 6월 이후 10 차례에 걸쳐 금리를 0.25%씩 인상하는 '신중한 행보'를 계속, 당시 1% 였던 기준금리를 3.5%로 올린 상태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