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순이 끝나면 뭘 볼까?"

MBC 후속작 '이별에…'에 SBS '루루공주'로맞불

SBS의 새 수목드라마 ‘루루공주’

MBC의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삼순이 끝나면 뭘 볼까?” 전국에 ‘삼순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적 사랑을 받은 MBC 수목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21일 16회로 화려한 막을 내린다. 시청률 40%를 훌쩍 넘긴 작품과의 승부를 사실상 ‘포기’했던 경쟁 방송사들이 수ㆍ목 프라임타임에서 ‘포스트 김삼순’을 노리고 있다. MBC 역시 1년여만에 어렵사리 찾은 동시간대 1위의 영광을 쉽게 넘겨주진 않을 태세다. 부진했던 ‘돌아온 싱글’을 조기강판시킨 SBS는 새 수목드라마 ‘루루공주’(극본 권소연 연출 손정현)으로 27일 MBC ‘…김삼순’ 후속편과 나란히 첫 회 경쟁에 나섰다. 탤런트 김정은이 꼭 1년전 여름을 강타한 ‘파리의 연인’ 후 처음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김정은과 호흡을 맞췄던 정준호도 7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드라마 내용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로 재벌집 아들, 딸들이 현대판 왕자와 공주의 사랑을 그린다. 그간의 ‘왕자 대 신데렐라’의 구도에서 한 발 나간, 최상류층의 삶을 묘사해 시청자들을 자극시킨다는 전략이다. MBC는 27일 새 작품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가 삼순이의 바통을 잇는다. 남녀가 사랑을 이뤄가는 게 아닌, 남녀가 이별하는 과정을 경쾌하게 그려낸다. 물론 헤어짐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네 남녀가 엇갈린 사랑 역시 등장한다. ‘옥탑방 고양이’ ‘풀하우스’ 등 메가히트작 작가 민효정이 극본을 맡았다. 순수하지만 고집불통 괴짜 근영 역에는 ‘단팥빵’에서 호평을 얻은 최강희가, 잘 나가는 사진작가 서준 역에는 김민종이 각각 출연한다. KBS는 다음달 18일 종영예정인 ‘부활’을 예정대로 끌고 간다.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각계 고위 인사들이 얽힌 음모와 복수가 펼쳐지는 이 드라마는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일부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에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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