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와 통일그룹간의 지나친 경쟁이 금강산 관광을 크게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한 당국자는 7일 이와관련, 『현대와 통일그룹간의 지나친 경쟁이 결국 관광시기를 지연시키고있다』며 『특히 통일그룹이 현대와 같은 시기에 관광을 시작할 수 있도록 북한당국에 요청하고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가 최종 조율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으니 이번에는 구체적인 금강산 관광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며 『북한측과 상당히 사전조율이 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구체적인 관광시기에 대해 『현대 방북팀이 돌아와야 알겠지만 이달 말께 결정될 가능성이 크며 정부로서는 현대 금강산 관광은 올해안에 실현되도록 지원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북측의 거액 요구설에 대해 이 당국자는 『구체적인 사실을 밝힐 수는 없지만 북측이 요구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며 『이는 현대와 통일그룹이 경쟁적으로 관광허가를 요청하자 북측이 딴 마음이 든 것』이라고 말해 거액요구설의 배경 역시 두 그룹의 과당경쟁이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는 1인당 300달러 이상의 관광비용은 절대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통일그룹의 관광사업 승인은 올해중에는 힘들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하고 이같은 내용을 두 그룹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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