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들의 '팔자'에 되밀려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0포인트(0.16%) 하락한 1,326.11를 보이고 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의 강세와 유가 하락 호재로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도와 삼성전자[005930]의 하락반전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지수 상승을 이끈 프로그램 매매도 매도우위로 출발해 지수 상승의 발목을잡고 있다.
이 시간 현재 투신, 기금, 은행, 보험 등 대다수 기관투자자들이 일제히 주식을내다팔면서 기관은 1천144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틀째 매도우위인 외국인도 293억원 순매도며 프로그램 매매는 20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이 1천44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업종과 운수창고업종이 각각 2.44%, 1.68% 상승, 가장 큰 폭으로 상승 중이며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종이 1%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통신.전기.음식료.화학 등의 업종들은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대형 기술주들 중에서 삼성전자가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약보합(-0.59%)으로 후퇴, 66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이닉스[000660]는 전날보다 5.15% 하락중이다. LG전자[066570]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LG필립스LCD[034220](0.99%)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주들 중에서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국민은행[060000]은 전날보다 1.34% 상승 중인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2.44% 하락 중이다. 외환은행[004940]은 약보합권이며 우리금융[053000]지주는 1.64% 오름세를 보이는 등 은행주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또 경영권 분쟁으로 관심이 고조된 KT&G[033780]는 사흘만에 반등해 전날보다 2.
00% 오른 5만6천200원을 기록 중이며 상장 이후 지속된 하락으로 공모가를 하회한롯데쇼핑은 이날 5일 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상장한 미래에셋증권은 순조롭게 출발해 시초가대비 5% 이상 상승한 6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개 등 374개 종목이 상승 중인 반면 하한가 종목은 없으나 총 286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개장초 중기 추세선인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해 앞으로 증시는 완만한 약세 흐름을 이어갈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