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소대출 신청후 2~3주내 집행

차입자엔 영업 컨설팅 전수

내년부터 창업 등을 준비해 미소금융대출을 신청하는 저신용ㆍ저소득계층은 늦어도 2~3주 안에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차입자는 개업 후에도 일정기간 동안 소상공인진흥원의 방문 컨설팅을 통해 영업 비법을 추가로 전수 받게 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연간 480억원에 이르는 휴면예금 출연금의 지원대상이 새터민 및 다문화가정과 관련한 사회적 기업 지원에 주로 집중될 예정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새해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미소중앙재단은 우선 현재 1달 이상 걸리는 미소금융대출 집행기간을 최대한 절반까지 단축하기로 했다. 저신용자가 자활을 위한 창업을 준비하면서 대출을 신청하면 늦어도 14~21일 내에 돈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미소중앙재단을 또한 대출신청자에 대한 창업컨설팅 및 교육을 다변화하고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소대출 차입자에 대해 창업단계에서만 제공해온 소상공인진흥원의 경영자문서비스를 개업 후 시점으로까지 연장하고 이와 별도로 각 창업사업 분야별로 특화된 민간경영컨설팅 업체를 통해 특화된 경영자문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 재단의 한 관계자는 "미소금융재단이 설립된 후 지난 1년여간 대출 지점 확충과 전산망 구축과 같은 인프라 마련에 주력했다면 내년부터는 대출신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대출자들이 자활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져 그만큼 대출부실 걱정도 줄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소중앙재단은 자체 예산 가운데 휴면예금 출연금에 대해서는 자금운용의 방향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휴면예금 출연금을 주로 개인 창업 지원에 운용했다면 내년부터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쪽으로 중심을 바꿀 계획"이라며 "노동부나 통일부ㆍ여성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새터민이나 다문화가정 관련 취업일터를 만드는 사회적기업을 주요 지원대상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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