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불안요인 해소를 위해 외국기업이 중동 지역에서 유전개발에 참여할 경우 정유시설에 대한 투자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한다.
아마드 파드 알-사바 OPEC의장 겸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앞으로 유전 개발에 나서는 외국인 투자를 정유시설 신증축과 연계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알-사바 의장은 이 조치가 원유 시장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중동 지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지역 정유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이익이 많은 유전 개발 분야에는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정유시설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등한시해 시설 부족 현상을 야기했고 이는 유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를 위해 쿠웨이트는 올해 안에 북부지역 유전개발을 위해 70억달러의 국내외 투자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여기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정유 시설 분야에 대한 투자도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