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전자계열사가 동시에 연말연시에 최장 10일간의 휴무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전기•삼성SDI 등 다른 전자계열사도 최근 연말 휴무 계획을 확정하고 직원들에게 장기 휴가를 주기로 했다.
7일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휴무에 들어가기로 최근 확정했다. 생산부서와 지원부서 등 부서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필수인력을 제외하고는 이날에 가급적 휴무를 권장, 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8일부터 31일까지 휴가로 인해 전기와 SDI 직원들은 사실상 성탄절 공휴일인 25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최장 열흘간의 연휴를 보내게 되는 셈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이미 28일부터 31일까지를 휴무일로 정해 직원들이 25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쉴 수 있도록 했다.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경우 이번 금융위기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선전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계열사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는 연말연시 장기 휴가를 확정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평상시 휴가대로 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따로 휴무일을 정하지 않고 25일 크리스마스와 31일 전후로 연차 휴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토탈 등은 연말연시 휴가 계획에 대해 확정 지침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