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머테크] 떠나려니 휴가비 걱정? 금융권 혜택 잘 챙기면 올 여름도 '夏·夏·夏'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지겨운 일상을 벗어나 푸른 바다로, 시원한 계곡으로, 바다 건너 해외로 떠나는 때다. 하지만 걱정이 앞선다. 1인 당 3만원을 훌쩍 넘는 워터파크 입장료, 성수기를 틈타 고공 비행하는 숙박시설 이용료 등을 생각하면 부담이다. 그래도 가족들과의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여름 휴가를 포기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권들이 휴가철을 맞아 실시하는 다양한 이벤트 정보를 잘 챙겨보자. 행복은 더욱 크게 만들면서 부담은 줄일 수 있는 알뜰한 ‘섬머테크’의 지름길이 보일 것이다. ◇환전수수료 줄이고 경품 챙기자 올 여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환전은 필수다. 요즘은 해외에서도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지만 어느 정도의 현금은 여러 모로 유용하다. 환전할 때는 기본환율에 환율수수료를 내야 한다. 원화를 달러, 유로화, 엔화 등으로 바꿔주는 은행들이 그에 따른 대가로 받는 돈이다. 은행들은 휴가철을 맞아 60~80% 가량 수수료를 인하해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씨티은행이 서울역 환전소에서 수수료를 아예 안 받고 50만원까지 미화, 유로화, 엔화로 환전을 해준다. 번거롭더라도 이곳을 찾으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시간이 없다면 근처 시중은행을 찾아보자. 시중은행들은 환전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깎아주고, 공짜로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해줄 뿐만 아니라 세계일주 마일리지, 아이패드 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 자신의 환전금액에 맞는 은행을 찾으면 환전비용을 줄이고, 운이 좋으면 고가의 경품도 챙길 수 있다. 외환은행은 8월말까지 최고 70% 환율을 우대해주고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과 크로스마일카드 발급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세계일주 마일리지와 아이패드, 탁상시계 등 총 504개의 경품을 증정한다. 신한은행은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하고, 해외에서 신한카드를 이용해 10만원 상당액 이상 물품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2, 캡슐커피머신, 호텔 레스토랑 식사권, 화장품 세트 등을 준다. 기업은행은 5,000달러 이상 환전 고객 중 70명을 추첨해 최대 100만원권 기프트카드를 준다. ◇신용카드 잘 쓰면 반값 신용카드는 휴가철에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국내외 각처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휴가 동안 들인 비용을 캐시백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비행기표, 숙박료 등의 다양한 부대혜택까지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휴가와 관계된 업종에서의 혜택을 한 데 모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숙박, 음식점, 주유소 등 3대 접종의 가맹점에서 8월15일까지 1개월 간 30만원 이상 고객이 카드결제를 하면 최대 3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또 후불하이패스카드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행료를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50%(최대 1만원)까지 되돌려준다. 비행기표를 카드전용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면 가격의 10% 이상을 아낄 수 있다. 현대카드는 프리비아(PRIVIA) 홈페이지에서 국제선 항공을 예약한 뒤 24시간 이내에 결제하면 최대 12%를 깎아준다. 이벤트 참가방법은 홈페이지 이벤트코너에서 해당 이벤트 쿠폰번호를 확인한 후 온라인 결제 요청 때 쿠폰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비씨카드는 여행사와 연계된 혜택을 준비했다.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홈페이지 내 하나투어, 모두투어, 한진관광, 세중투어 등 4개 여행사의 해외패키지, 에어텔, 골프패키지를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8~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8월31일까지 진행된다. ◇공짜 서비스를 즐겨라 각종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도 놓칠 수 없다. 먼저 휴가철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는 고객들을 위한 대여금고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16일까지 전국 658개 영업점에서 대여금고 무료이용 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업은행도 다음달 25일까지 휴가기간 중 귀중품을 일시 보관하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1개월 간 금고를 무료로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은행도 7월26일부터 8월 말까지 33개 영업점의 대여금고 3,700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대여금고는 사무용 책상 서랍 크기의 은행금고로 통상 보증금으로 5만~50만원을 걸고 1년에 1만~5만원 가량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보험사들은 무상점검 서비스를 준비했다. 전국 가맹점과 제휴 정비소는 물론 유명 휴양지에서도 이동점검 센터를 운영한다. 삼성화재는 전국 530개 애니카랜드에서 8월말까지 장거리 운행에 필수적인 20가지 항목을 점검하고 워셔액을 보충해준다. 현대해상은 7월29일부터 사흘 간 해운대와 태안 만리포, 해남 송호해수욕장에서 30개 항목에 걸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동부화재도 해운대ㆍ경포대(8월2~4일)와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기념관(8월2~7일)에서 프로미월드 하계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 신용카드를 잘 활용하면 무료 숙박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하와이, 사이판, 세부 등 휴가철 인기 여행지 10곳의 유명리조트에서 1박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체크아웃 시간은 연장해주는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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