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동양물산 화성산업 제철화학 동아건설은 영업이익이나 경상이익 증가율이 다소 하락하고 부채비율도 높지만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13일 동원경제연구소는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45개 상장사 가운데 이들 6개사의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증가 또는 흑자전환된 워크아웃 업체는 갑을방적 대우자판 벽산건설 화성산업 한국컴퓨터 한창제지 신원 남광토건 대구백화점 동방 경남기업 동아건설 맥슨전자 쌍용자동차 피어리스 등 15개사였다.
이 가운데 경상이익이 늘어나거나 흑자전환된 업체는 한창제지 동방 대우자판 벽산건설 화성산업 한국컴퓨터 등 6개사, 부채비율 300%이하까지 충족시킨 업체는 동방 대우자판 한국컴퓨터 등 3개사에 불과했다.
특히 동방은 포항제철·한전 등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로 영업정상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회현동사옥(장부가 31억원)은 올해말, 부산사옥(192억원) 2002년말 매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컴퓨터는 금융자동화시스템의 매출호조 및 원재료가격 하락으로 올 상반기 실적이 대폭 호전됐으며 지난 7월 서울방송 22만2,000주를 처분, 98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했다. 현재 서울방송 38만7,000여주와 신세기통신 50만주 등을 보유, 현금 동원능력이 양호하다.
대우계열인 대우자판을 제외하고 올해 예상실적을 근거로 한 PER(9월9일 종가 기준)는 동양물산 8.3배, 제철화학 9.6배, 한국컴퓨터 5.3배, 동아건설 0.3배, 동방 4.6배, 화성산업 1.7배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들 기업의 PER는 시장가중PER 31.8배를 크게 밑돌고 있어 여전히 주가 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문병언
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