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재섭, 정몽준에 견제구?

"여야 후보들 뉴타운 공약은 문제 안되지만 吳시장과 합의했다고 말했다면 조사해봐야”

강재섭(왼쪽)한나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권영세 사무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있다. 오대근 기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16일 정몽준 의원을 우회 겨냥하고 나서 차기 대권을 의식한 견제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불거진 서울 뉴타운 공방에 대한 질문과 관련, “여야 후보들이 서로 뉴타운을 해보겠다고 공약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 대표는 이어 “일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뉴타운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식으로 너무 세부적으로 확실히 말을 했다면 허위사실 유포로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며 “그런 것이 있는지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란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정 의원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 지역에 나서 거리유세 등에서 “사당동ㆍ동작동에 뉴타운을 건립하는 방안에 대해 오 시장이 동의했다”는 취지로 발언했지만 오 시장이 “뉴타운 건립 계획이 없다”고 밝혀, 총선 후에도 여야 공방이 일고 있는 사안이다. 그러자 배석했던 권영세 사무총장이 재빨리 나서 “부동산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오 시장이 뉴타운을 지금 하겠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허위사실 유포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화했다. 차기 당권에 대해서도 묘한 여운을 남겼다. 강 대표는 “거론되는 이들 말고 예상 밖의 인물이 7월 전당대회에서 1등 하면 차세대 주자가 뜨는 것”이라며 미국의 오바마 후보 예를 들었다. 정 의원은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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