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부사원 우대정책 줄이어/「현장감」 장점,채용·복리후생지원 늘어

유통업, 생활용품 등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업계를 중심으로 주부사원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부사원의 채용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정사원으로 우대, 복리후생 지원을 해주는 등 기업체마다 각종 우대정책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애경산업은 그동안 운영해오던 소비자 모니터 30여명 가운데 우수인력 주부 2명을 최근 정사원으로 채용했다. 미용연구팀과 마케팅본부 개인용품팀에 각각 배치된 이들은 하루 6시간, 주4일 근무하고 있으며 복리후생 제도는 정사원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애경산업측은 주부사원이 현장감이 있어 제품개발이나 소비자의견 수렴 등에 상당한 역할을 할수 있으며 인건비 절감 측면에서도 회사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 앞으로 이를 제도화할 방침이다. 유통업계도 최근들어 인력난으로 인해 주부사원이 대폭 증가하는 것은 물론 일부 유능한 사원을 정사원으로 배치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합작 유통업체인 한국마크로는 9월 대전점 오픈을 앞두고 판매직 사원으로 기존의 미혼여성 대신 주부들을 대거 채용했다. 이번에 채용된 주부사원들은 하루 4시간 일하지만 파트타이머가 아니라 정사원으로 대우, 회사의 모든 복지 후생정책이 그대로 적용된다. 한국마크로 관계자는 『주부들은 자녀교육 등에 한창 돈이 들어가는 시기인데다 책임감도 높아 훨씬 안정적』이라면서 이번 채용이 효과가 있을 경우 앞으로 타점포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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