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의!이종목]현대HCN “시장지배력 약화·사업시너지 미미”-하나대투

현대HCN이 시장지배력 약화와 채널사업과의 미미한 시너지 효과 속에 저평가 매력으로만 접근하기엔 추가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케이블TV 아날로그 가입자의 IPTV로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어서 개별 유선방송사업자(SO) 업체 인수를 통한 가입자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현대HCN은 10개 남아있는 SO 업체 인수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SO 권역규제 완화로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의 개별 SO 인수는 올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시장 매물로 나온 씨앤엠 인수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지만, 17개 SO를 보유하고 있고 디지털 전환율이 70% 수준인 씨앤엠의 인수가격은 가입자당 100만원을 초과해 인수가 부담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채널사업과의 미미한 시너지 효과도 부담이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료방송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의 수직계열화는 프리미엄으로 작용한다”며 “100% 자회사 현대미디어는 중국드라마채널 ‘Ching’을 비롯하여 5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채널인지도 및 콘텐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시너지효과를 유도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대HCN의 올해 전망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로 경쟁사의 평균 PER이 14배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30% 정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저평가 매력보다는 추가 디스카운트 요인이 크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아날로그 가입자 이탈 우려, 이동통신 결합 부재로 인한 상품경쟁력 약화, 콘텐츠 제작비용 증가로 인한 디스카운트 요인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