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학] 자궁적출술 받아도 성생활 지장없어

자궁적출술이란 복부나 질·혹은 복강경을 통해 자궁경부와 자궁체부를 도려내는 수술. 자궁이나 난소등 생식기관에 암이 생겼거나 자궁염증이 재발, 치료가 안될 경우에 최후의 방법으로 실시한다.하지만 자궁을 들어 내더라도 성생활의 주역을 담당하는 질(膣)은 그대로 남아 있고 여성호르몬도 분비되기 때문에 성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여성으로서 매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성적 쾌감역시 떨어지지 않는다. 자궁뿐만 아니라 양쪽 난소를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받더라도 호르몬 보충치료만 받으면 질 위축이나 분비물 감소 등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여성으로서 기능은 물론 원만한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미국이나 영국등 선진국의 전문의들은 자궁적출술을 할 때 자궁의 입구쪽인 경부를 남겨 두기도 한다. 자궁경부에는 남성 성기에 의해 압박을 느끼는 자율신경이 분포돼 있어 여성이 성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자궁경부까지 들어 내는 것이 대부분이다. 모든 여성들이 자궁경부를 통해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 의학계 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궁적출술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을 들은 여성들중 75%는 성생활의 변화를 느끼지 못했고 그중 20%는 오히려 성감과 성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전문의들은 자궁적출술을 받은 후 오히려 임신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져 적극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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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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