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에 일제 하락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의 급등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요 지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비해 107.00 포인트 (0.98%) 내린 10,805.6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2.26 포인트(0.59%) 내린 2,061.29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2.42 포인트 (1.02%) 하락한1,207.0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7억420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8억6천512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723개 종목(20%)이 상승한 반면 2천639개 종목(75%)이 하락했고,나스닥은 상승 1천47(32%), 하락 2천60개(63%)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가까지 치솟은 국제유가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자일링스가 전날 4.4 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기술주들이 한때선전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유가가 폭발적 상승세를 보인데 대한 우려감으로 시장 전체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배럴당 55.65 달러로 사상 최고가(55.67달러)에 0.02달러 못미치는 가격까지 치솟았다가 55달러로 아래로 내려갔으나 주식시장은 하락 추세를 변경시키지 못했다. 4.4분기 판매가 3.4 분기에 비해 5∼8%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한 자일링스는 개장초부터 상승세를 탔으나 장 막판에 내림세로 돌아서 0.67%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리텍은 오라클의 인수 계획 발표에 따라 23.75%나 급등한 반면, 오라클은 1.98%하락했다. 세계 3위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리텍 인수를 위해 주주로부터 일정 지분을 주당 9달러에 사들일 계획이다. 다우존스 종목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는 1.05%, 휴렛패커드는 1.39%, 월트디즈니는 2.07%가 각각 하락했고, 엑손모빌도 줄곧 상승세를 타다 장 막판에 3.66%의급락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인텔(0.16%)과 듀폰(1.30%)의 주가는 오른 채 마감됐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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