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탓? 신년 효과?… 담배 판매 급감
편의점 GS25 연초 4일간 전월比 10.4%나 줄어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신년 효과인가.’
새해 들어 편의점에서의 담배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새해에는 늘 있던 반짝 ‘1월 효과’일 수도 있지만 올해에는 불황의 여파 때문인지 판매 감소폭이 예년보다 더 크다.
6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 들어 4일까지 담배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10.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년보다 두드러지게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06년 이 기간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3.0% 줄었고 2007년에는 6.6%, 2008년에는 6.5% 하락했었다.
보광훼미리마트에서도 이 기간 담배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7.3%나 감소했다.
반면 금연보조상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S25의 ‘금연초’ 판매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무려 8배 이상 늘었고 은단 제품 매출은 34.2%, 껌 매출은 14.5% 증가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지난해 12월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3,006명(남자 1,484, 여자 1,552)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를 전화로 조사한 결과 흡연율이 22.3%(남자 40.9%, 여자 4.1%)로 6월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불황의 골이 깊어진데다 송년 술자리가 많아진 탓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갤럽을 통해 조사한 성인 흡연율(12월 기준)은 2000년 34.5%로 최고를 기록한 뒤 다소의 출렁거림은 있었지만 대체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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