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값 다시 뛰니 금 관련주 好好

고려아연 1주새 6.5% 올라<br>금펀드 1개월 수익률 2.21%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값이 다시 고공행진을 하면서 금 관련주의 주가와 펀드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값 폭등 소식에 금 관련주로 분류되는 비철금속업체인 고려아연은 지난 주말 33만6,000원을 기록,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는 한 주 동안 6.50%가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수급 불안으로 1.02% 오르는 보합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선전한 것이다. 애강리메텍도 주초반에는 불안했지만 주말에 5.39%나 급등하면서 금값 상승 수혜주에 합류했다. 금값 상승에 따라 금 펀드 수익률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설정된 45개 금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2.21%를 기록했다. 3개월 평균 수익률이 1.26%에 불과한데 비해 최근 강세인 셈이다. 수익률이 올라가면서 금 펀드에는 1주일 동안 1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3개월 평균 86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된데 비해 크게 호전된 것이다. 금 관련주의 급등은 국제 금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급등에 따라 일시 조정을 받았던 금값은 이머징마켓에 이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면서 다시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중동의 민주화 시위 확산 등 지정학적 우려가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1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388.60달러로, 2월 들어 4.3%가 상승했다. 금값은 지난해 12월초 사상최고치인 1,431.23달러를 기록한 후 일시 하락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오르고 있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며 "헤지를 위해서는 실물뿐만 아니라 금 관련 기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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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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