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 휴대폰 번호이동 '아이폰 효과' 없었다

지난달 점유율 출시 이전과 동일

애플 '아이폰'출시 이후 국내 휴대전화 번호이동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 출시효과에도 불구하고 KT로의 '쏠림현상'은 크지 않았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통사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63만5,39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29만3,546건), 10월(30만9,407건), 11월(32만6,031건) 등 최근 몇달간 월 번호이동 건수가 30만건 안팎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배 이상 늘었다. 12월 번호이동을 업체별로 보면 SK텔레콤이 전체의 41.9%인 26만5,984건이었고 KT가 21만8,810건(34.4%), LG텔레콤이 15만602건(23.7%)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시장 점유율은 예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아이폰'출시 초기인 지난달초 번호이동 시장에서 KT의 점유율이 57.4%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에 따른 쏠림현상은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아이폰 대항마인 T옴니아2와 오즈옴니아 등 스마트폰 공세에 나서면서 아이폰 출시 시전과 같은 구도로 다시 복귀한 셈이다. 지난해 연간 번호이동 건수는 755만7,180건으로 집계돼 3년 만에 80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2005년부터 번호이동이 본격화된 이후 연간 번호이동 건수는 2005년 557만2,690건, 2006년 731만5,914건, 2007년 880만2,235건, 2008년 819만129건 등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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