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한달 동안 전국 토지 낙찰가율은 6월(81.3%)보다 1% 하락한 80.3%를 기록했다.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낙찰가율을 보여 비인기 지역과 인기 지역 간 낙찰가율의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19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캠코)에 따르면, 지난 7월 수도권의 토지 낙찰가율은 인천(105.4%), 서울(88.7%), 경기(72.7%)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과 서울의 낙찰가율은 최근 3개월간 평균 보다 각각 4.64%p와 8.22%p씩 상승하며 강세가 이어졌다. 경기 지역은 최근 3개월 동안 토지 낙찰가율 평균(74.4%) 보다 1.68%p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뉴타운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 토지 낙찰가율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서구가 가장 높은 126.4%를 기록했으며 용산(112.1%), 서대문(101.1%), 송파(100.2%), 은평(99%)구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안성(158.6%), 용인(140.1%), 양평(134.5%), 화성(113.2%), 성남(100.5%)의 낙찰가율이 높았다. 인천은 7월 한달간 전 군·구가 100%를 넘는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땅값 상승을 주도한 중구(129.7%)를 비롯해 계양구(128.8%), 옹진군(115.1%) 순을 기록했다. 지방 주요 광역권의 낙찰가율은 전반적으로 저조해 울산(85%), 경북(76%), 경남(70.6%)을 제외한 기타 지역은 70%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 지역 모두 주택이나 비주거용건물 보다 토지 낙찰가율이 우위를 차지했는데, 울산의 토지는 혁신도시 호재로 중구(105%)가 초강세를 보였고 경북은 경주시, 군위군, 영덕군 등이 100%를 넘는 낙찰가율을 보였다. 경남은 김해시, 남해군, 진주시 등이 강세를 기록했고, 충북 음성(115.2%)과 진천(198.9%) 역시최근 1년간 꾸준히 고낙찰가율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