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욕증시, 폭등 하루만에 하락세 반전

유통업체 소매판매 부진·현 경제상황 불안감 작용미국주가는 9일 전날의 폭등세를 잇지 못한채다시 급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도 전날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주가가 하루 반짝했다가 다시 밀린데는 유통업체들의 소매판매 부진과 현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70%(45.80포인트) 밀린 1,650.49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3%(104.41포인트) 빠진 10,037.4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5%(15.84포인트) 내린 1,072.57을 가리켰다. 이같은 낙폭은 전날의 상승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좁은 것이었지만 최근의 위축분위기가 하루만에 재연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1억5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8천만주로 전날 이전 수준으로 다시 돌아왔다. 기술주시장에서는 전날 폭등세를 주도했던 네트워킹주와 소프트웨어, 반도체,통신주들의 낙폭이 컸다. 전날 24%나 올랐던 시스코 시스템스는 3.20% 내렸다. 월드컴의 경우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6.51%나 폭락했다. 오라클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7.3%나 떨어졌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생명공학, 유통, 정유, 항공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방산, 금 관련주 등 방어주들만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유통주들은 소매판매실적이 부진하다는 뉴스 속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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