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푸르덴셜증권 "증권사 M&A 고려"

정진호 사장 "자산관리 명가될것"

“고객들의 생애재무목표에 기반한 자산관리 중심의 증권사로 특화해나갈 겁니다. 이를 위해 시너지가 가능한 증권사와의 인수합병(M&A)도 고려 중입니다.” 정진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투신을 인수한 후 지금까지 내실을 다져왔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때”라며 “증권사 인수를 통한 규모 키우기 등을 적극 고려하고 있고 실제로 눈여겨본 곳도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어 특화 없이 대형화만을 좇는 현 업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국내에서만 기존의 10여개 증권사와 신규 진출을 추진하는 10여개의 증권사들이 대형 투자은행(IB)으로 변신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시장 시가총액 규모를 고려할 때 과잉 투자”라며 “미국도 결국 5~7개의 초대형 은행으로 정리된 뒤 이번에 한 곳이 파산한 바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 등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독특한 1대1 자산관리시스템인 금융전문가(FA) 제도를 바탕으로 올 들어 평생자산관리시스템인 ‘푸르락’을 출시해 한단계 높아진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자산의 증식과 보호를 목표로 삼아 자산관리의 명가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사장은 “모회사인 미국 푸르덴셜금융 글로벌마켓리서치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소득 중상위층의 60%가 노후 준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3년여 전만 해도 은퇴 이후를 대비하는 자산관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으나 차츰 달라지고 있어 평생자산관리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자신했다. 한편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이날 현 증시 상황에 대해 “증시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바닥확인 과정을 거쳤다는 게 긍정적”이라며 “코스피지수는 상반기 1,550~1,750포인트 수준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인 뒤 하반기에는 1,900포인트 이상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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