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며 목표주가로 1만1,700원을 제시한다. 극심한 경기침체기에는 방위산업만큼 안전하고 확실한 사업이 없다. S&T중공업은 국내 유일의 방산용 트랜스미션 생산업체로 차세대 전차, 차기보병장갑차, K-9 자주포, 한국형 헬기 등이 실전 배치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방산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65%로 상장업체 중 가장 높다. 지난 2일 삼성테크윈에서 2,050억원을 수주했고 두산인프라코어에서도 곧 수주가 예상된다. 방산매출 비중은 구조조정을 거쳐 S&T그룹으로 인수된 2005년부터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차세대 보병장갑차, 차세대 전차 등 첨단무기가 본격적으로 양산될 경우 방산 부문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올해 30%대로 올라설 방산매출 비중은 오는 201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방산 부문의 이익기여도는 더욱 크다. 차량부품과 공작기계, 주조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3~5%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출 성장을 뛰어넘는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외부환경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도 2분기 연속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단가를 인상했으며 수출이 증가하면서 환율 상승의 수혜를 받았다. 또 방산 부문의 비중이 커지고 외형성장으로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주가수익률(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6.2배, 0.7배로 장기성장이 보장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크게 저평가돼 있다. 자회사인 S&T대우와 ‘국방개혁 2020’ 지연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