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수도권 넘어 해외로" JB금융 글로벌 진출 가속

JB캐피탈 실무진 미얀마 방문

마이크로파이낸스 사업 검토

동남아시아 지속적 공략 계획

수도권 은행 영업망을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는 JB금융그룹이 해외 진출에도 가속도를 붙인다. 지난달 계열사 가운데 최초로 JB우리캐피탈이 베트남 진출을 한 데 이어 JB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잇따라 동남아 현지 시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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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JB금융에 따르면 최근 임용택 전북은행장과 캐피탈 실무진 등이 함께 현지 조사차 미얀마를 방문했다. JB금융은 미얀마에서 마이크로파이낸스 사업 현황과 가능성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은행 지점 설립도 검토 대상이었으나 대형 시중은행들이 번번이 미얀마 진출에 실패한 만큼 상황이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상태다. JB캐피탈 관계자는 "미얀마는 독특하게 은행과 우리나라의 대부업과 비슷한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제외하면 보험이나 캐피털 같은 금융사가 없는 시장이어서 선택지가 많지 않다"며 "아직은 미얀마 진출을 기초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다음 진출지로 미얀마를 비롯해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다양한 국가를 동일 선상에 놓고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은행으로서의 수익성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미니점포를 앞세워 수도권 진출에 집중해 오던 JB금융그룹은 지난달, JB우리캐피탈의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설립 신고서를 현지 금융당국에 제출하며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현지 사무소는 베트남 중앙은행의 설립인가를 받아 오는 10월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JB금융그룹는 캐피탈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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