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상봉 사장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자장면" 자부심

중화요리배달전문 라푸드 한상봉 사장<br>음식 조리 전 과정 실시간 인터넷 공개<br>쌀·김치등 국산 식재료만 쓰고<br>배달용기도 친환경 세제로 세척<br>창업비용 50㎡기준 5900만원



"위생과 청결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감추지 않고 당당하게 다 보여 드립니다"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주방을 공개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배달중화요리의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중화요리배달전문점 '라푸드'(www.lafood.co.kr)의 한상봉(사진) 사장은 이 한 마디로 다른 업체들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라푸드만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라푸드는 주방에 CCTV를 설치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음식이 조리되는 전 과정을 여과 없이 소비자들에게 보여준다. 배달을 주문한 소비자들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실시간 주방보기'를 클릭하면 해당 매장의 주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라푸드라는 브랜드 명도 생생한 화면으로 생중계하는 음식점이라는 뜻의 'Live Food'에서 따왔다. 한 사장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기던 자장면이 어느 때부턴가 불결하고 부실한 음식으로 치부되고, 일부 주방의 비위생적인 모습이 방송매체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기피하는 음식이 됐다"며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고민한 끝에 소비자들에게 주방을 직접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00년이 넘는 대한민국 자장면 역사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중화요리전문점이 탄생하게 된 이유다. 소비자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지난 2009년 5월 첫 번째로 문을 연 분당 야탑점은 영업 시작 한 달 만에 주변 경쟁 점포들의 2~3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한 사장은 "식사 후 내어 놓은 그릇에 적혀 있던 '신선한 아이디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중화요리' 등의 응원 문구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라푸드에서는 랩으로 씌운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전용 배달용기를 사용한다. 한국생활환경연구원에서 인증한 안전한 용기로 뚜껑을 덮으면 진공상태가 돼 국물 등이 흐를 염려가 없고, 스티로폼 용기에 비해 보온 효과도 뛰어나 음식 맛을 더욱 살려준다. 일일이 랩을 벗겨야 하는 불편함도 없다. 수거해 온 용기는 전용 식기세척기에서 친환경상품진흥원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웰빙세제를 사용해 세척한다. 쌀, 정육, 김치, 단무지 등 국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장과 소스 등도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요리해 보다 신선한 맛을 살렸다. 위생은 물론 맛에서도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커 재 구매율도 높다. 배달전문점이니 만큼 창업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점포 크기는 50㎡ 정도면 충분하고 특별히 목 좋은 곳을 구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보증금이나 권리금 등 점포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50㎡ 점포를 기준으로 창업비용은 5,900만원(점포 비용은 제외). 회사 측에서는 월 평균 2,500만원 정도 매출에 500만~700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