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장모멘텀株 노려라

휴대폰 부품·푸드·무선인터넷... “성장 모멘텀이 살아 있는 종목을 노려라” 현재 실적은 좋지만 미래의 성장성이 떨어지는 종목보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성을 갖고 있는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종목을 공략하라는 얘기다. 이는 `주식은 꿈을 먹고 산다`는 증시격언과 같은 맥락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경제지표 호조나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앞서 먼저 움직이는 속성을 갖고 있다”며 “현재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에도 불구하고 성장 모멘텀을 갖고 있는 종목들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게 이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래의 성장 모멘텀을 갖고 업종으로 휴대폰 부품, 푸드, 무선인터넷, 개인신용정보 서비스업종 등을 꼽았고 관련 종목으로는 한샘ㆍ현대모비스ㆍ신세계ㆍ풀무원ㆍ알에프텍ㆍ서울반도체ㆍLG마이크론ㆍ한신평정보 등을 제시했다. ◇모멘텀 있는 비싼 주식이 좋다 현재 실적은 별로 좋지 않더라도 성장 모멘텀이 살아 있는 종목이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가는 “많은 투자자가 실적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찾고 있지만 과거 경험을 볼 때 현재 실적이 볼품 없어도 미래의 성장 모멘텀을 가진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항상 높았다”며 “성장 모멘텀을 갖춘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셋톱박스ㆍ스마트카드ㆍ홈쇼핑 업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지난 3, 4월부터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게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식의 가치(Valuation)도 중요한 투자지표이지만 성장 모멘텀을 중시하라는 것이다. ◇성장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과 종목 현대증권은 성장 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으로 주택 리모델링 관련 업종ㆍ자동차 서비스업종ㆍ텔레매틱스ㆍ무선인터넷ㆍ개인신용정보 서비스시장 등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휴대폰 부품ㆍ건자재ㆍ푸드업종, 대신경제연구소는 휴대폰 부품업종이 여전히 성장 모멘텀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주택보급률이 100%에 육박하면 리모델링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며 건축업체보다는 리모델링 관련 사업이 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외형보다는 주택 내부에 관련되는 종합 가구 인테리어사업을 취급하는 한샘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인신용평가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한국신용평가정보도 관심대상이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현대모비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보유율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애프터서비스 관련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휴대폰 부품주와 식자재 관련주도 성정성이 살아있는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오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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