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재개발 아파트 공급 감소세

2000년이후…지분쪼개기탓 일반분양도 줄어

뉴타운을 포함한 서울의 재개발 사업장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수가 지난 2000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1973년 이후 시행된 서울시 440개 구역의 주택 재개발사업 추진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0년 23개 구역 3만7,468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7개 구역 3,261가구만 준공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00년 3만4,877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재개발 아파트 입주물량도 지난해에는 5,576가구에 불과했다. 특히 조합원 수에 비해 일반분양 가구 수도 점차 줄고 있어 주택공급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 가구 수 대비 일반분양 가구 수는 1973~1989년에는 2.3배에 달했으나 1990년대에는 1.8배, 2000년 이후에는 1.4배로 각각 감소했다. 이는 지분 쪼개기로 조합원 수는 증가하는 반면 용적률 규제 등으로 건축 가구 수는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지나친 지분 쪼개기로 일반분양이 감소해 공급확대 효과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재개발사업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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