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6일 김홍업(구속)씨의 지시로 거액을 돈세탁한 김병호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이 지난 25일 서초동 검찰청사에 자진출두함에 따라 홍업씨의 돈거래 관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고 밝혔다.김 전 실장은 이번달 초 '국정원 5억'등의 메모를 작성한 사실이 드러난 뒤 잠적했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아태재단에서 홍업씨 돈 13억원을 세탁한 경위와 국정원 관련 메모작성 경위 등을 조사한뒤 귀가시켰으며, 필요한 경우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한편 검찰수사정보를 누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웅 광주고검장을 다음주 중 재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