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비 밸런타인(61ㆍ미국) 전 일본 지바 롯데 감독이 메이저리그 명문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휘봉을 잡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케이블 ESPN은 30일(한국시간) “보스턴 구단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밸런타인이 보스턴의 차기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스턴은 올 시즌 90승(72패)을 올렸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밸런타인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감독 생활을 했고 2004년부터 6년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감독으로 일한 뒤 ESPN의 해설가로 활동해 왔다. 30일 보스턴의 감독 제의를 받은 밸런타인은 이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바 롯데 시절 이승엽의 소속팀 감독이었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밸런타인은 국내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전 감독인 제리 로이스터와도 막역한 사이다. 롯데에 로이스터를 감독으로 추천한 것도 밸런타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