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원 규모의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에 삼성투자신탁운용이 재선정 됐다. 지난 2001년 제도 도입 이후 한번도 주간사가 바뀌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투자풀 운영위원회에서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삼성투자신탁운용을 재선정했다. 연기금 투자풀은 연기금 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면 자금 운용을 총괄해 하위 운용사에 자금을 맡기는 '펀드 오브 펀드' 구조로 운용된다. 투자풀은 4년마다 한번씩 운영위원회를 거쳐 선정된다.
투자풀에 맡겨지는 자금은 10월 말 현재 46개 연기금 4조4,000억원에 단기운용자금인 외국환평형채 권기금을 포함한 액수로 대략 15 조~17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주간운용사는 6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후 재무안정성과 인적자원·운용자산·운용성과를 토대로 1차 계량평가(점수반영 30%)를 거쳐 운용보수율, 펀드 관리능력, 상품수요 파악과 연기금 지원에 관한 프레젠테이션 중심의 2차평가(점수반영 70%) 이후 최종 선정됐다.
한편 이번 투자풀 선정에는 삼성 투신과 함께 한국투신운용과 KB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우리자산운용 등이 응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