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전국 5개 대도시에 총 여의도공원 4분의 1 크기의 도시 숲이 조성된다. 또한 전국 150학교에 학교 숲을 조성하는 한편 도시 안팎의 산림 ?G 녹지를 연결하는 녹색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산림청은 5일 대구광역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도시 숲 조성관리 워크??`에서 우리나라의 도시 숲이 다른 나라에 비해 극히 부족하다며 올해를 도시 숲 조성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특ㆍ광역시 1인당 평균 도시녹지 면적은 6.3㎡로, 뉴욕(29.3), 런던(26.9), 베를린(27.4), 파리(11.8), 스톡홀름(79.4) 등에 크게 못 미친다. 특히 서울은 한 사람 당 3.4㎡로 도시 숲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림청은 우선 올해 수십억원을 들여 서울 등 전국 5개 대도시에 자투리 국(공)유지를 매입, 5ha(1만5,000평) 규모의 도시숲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는 여의도공원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기존 공원과 달리 가로수 높이의 큰 나무 등 수목중심의 자연형 숲으로 조성해 도시 생태적 안정에 기여키로 했다. 산림청은 조만간 대상 도시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9년부터 69개교에 조성한 학교 숲 사업을 확대, 올해 전국 150개교로 늘리는 한편 가로수 조성ㆍ관리를 강화하는 등 도시 안팎의 산림 및 녹지를 연결하는 녹색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이날 신준환 임업연구원 과장은 “급속한 도시화는 대기오염, 열섬현상의 환경오염뿐 아니라 인간정서 오염과 국민건강의 황폐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도시숲 조성을 서둘러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