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김우중회장] 출국 취소... 빅딜매듭 가속될듯

2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A)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자격으로 27일 출국할 예정이던 김우중 대우회장이 돌연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이에 따라 삼성 이건희회장과 대우 金회장이 지난 21일에 이어 조만간 재회동,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문제를 완전히 매듭지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7일 대우 구조조정본부에 따르면 다보스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5일 출국할 예정이었던 金회장은 삼성·대우간 빅딜을 마무리하기 위해 27일로 한차례 일정을 연기했으나 의견조율이 계속 늦어짐에 따라 이날 출국계획을 전면취소했다. 金회장은 28일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오는 29일 현지에서 다보스포럼 주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설명회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었다. 정부 고위관계자와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민관합동 설명회인만큼 전경련회장으로서 반드시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국내문제가 더 급하다는 여론의 압력을 전격 수용한 것이다. 대우 관계자는 『金회장은 삼성자동차·대우전자 빅딜문제가 갈수록 꼬이는데 대해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다』며 『이른 시일안에 삼성 李회장을 다시 만나 SM5 계속생산에 따른 손실분담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담판을 지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삼성과 대우는 논란을 빚고 있는 삼성자동차에 대해 선(先)인수 후(後)정산 원칙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대우측은 선인수의 전제조건으로 SM5 계속 생산에 따른 손실분담방안과 협력업체 및 부채처리방안에 대해 최소한의 원칙을 마련하자는 입장이어서 의견조율이 쉽지않은 상황이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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