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누리 외부 영입 3인방 득실은?

●김종인, 경제민주화 선점 카드… 잇단 당무 보이콧 부담<br>●김성주, 빨간 운동화 변화·파격… 여성 비하 논란 일으켜<br>●한광옥, 호남 지지 올릴 적임자… 과거 인물 이미지 그늘

김종인

한광옥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있어 외부 영입 인사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일종의 보완재 역할을 한다. 하지만 외부 인사의 영입으로 인해 득(得)을 얻은 반면 예상치 못했던 실(失)도 초래한 것이 사실이다.

1987년 개헌 당시 경제민주화 조항을 넣은 김종인 국민행복특별위원장은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 이슈를 선점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최고의 카드로 꼽힌다. 경제민주화를 둘러싸고 김 위원장과 이한구 원내대표 간 설전이 벌어졌을 때 이 원내대표를 선거 캠프에서 제외시키면서 김 위원장의 손을 들어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잇따른 '보이콧'은 당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이 원내대표와의 갈등 속에서 닷새간 당무를 보이콧하기에 앞서서도 4ㆍ11 총선 시기에도 두 번에 걸쳐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를 두고 당 관계자는 "쇄신을 위한 행동인 것은 알겠지만 대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또 한 번 보이콧 선언이 나오면 정말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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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선거대책위원장은 당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이 다수다. 12일 임명장 수여식에서 빨간 운동화와 빨간 가방 차림으로 나타나는 등 '변화'와 '파격'을 보였다. 반면 파격적인 만큼 논란을 일으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이 발생한 뒤에도 "애 젖 먹이면서 주방에 앉아서 '웰빙 진생쿠키를 만들었다'고 구글에 올리면 전세계에서 주문을 받을 수 있는데 왜 수동적으로 대응하느냐"는 발언으로 또 한 차례 비판 여론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호남 지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호남에서 8.9%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에 반해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은 20%의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과거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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