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도 11%나 급락했다. 대만 반도체 중개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는 11월 상반기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5~11% 하락했다고 9일 발표했다. 4기가비트(Gb) MLC의 경우 2주 전 1개당 5.24달러에서 4.66달러로 11.1% 떨어졌으며 8Gb MLC도 같은 기간 5.40달러에서 5.09달러로 5.7% 속락했다.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8월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정전 여파로 반짝 상승했지만 9월부터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4Gb MLC의 경우 9월 상반기 6.78달러에서 두달 만에 31.3%나 떨어졌으며 8Gb MLC 역시 같은 기간 36.5%나 급락했다. 이처럼 낸드플래시가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은 메모리반도체업체들이 D램 가격 폭락에 대처하기 위해 낸드플래시 비중을 경쟁적으로 늘리면서 공급과잉을 빚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4ㆍ4분기 실적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