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내 새 변수들 나타나면 내년 성장률 새롭게 내놓을것"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연말까지 새로운 변수들이 나타나면 내년 성장률을 새롭게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미국 성장둔화와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의 위험요인이 거론되고 있지만 미국은 당국의 적절한 조치로 잘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부총리는 또 “현 단계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5%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유가 급등과 관련, “현재 유가 수준이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2차 오일쇼크 당시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유로화와 원화ㆍ위안화 등의 통화 강세로 각 국가의 경우 자국통화표시 유가가 완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경부 내부적으로는 연말에 발표할 내년 경제운용 방향에서 경제전망을 어떻게 내놓을지 고심하고 있다. 오는 2008년 예산안 편성을 위해 지난 7월 내년 경제를 예상했을 때보다 유가상승, 미국 경기 침체 등의 악재요인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거시계량경제모형에 따르면 유가가 1% 상승하면 국내총생산(GDP)은 0.02% 하락하는 효과로 작용하는데 정부가 예산안 발표시 전망한 내년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현재 가격보다 10달러 이상 낮아 전망치의 수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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