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에넥스·리바트 매출 최고 60% 증가인테리어 사업호조와 건설경기 및 특판시장 활성화로 가구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대표 최양하)은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2,300억원의 매출과 10배 가량 늘어난 140억원의 영업이이익을 달성했다.
인테리어 부문 582억원을 비롯해 부엌가구 684억원을 기록했고 특판분야는 94% 신장된 662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인테리어 사업의 경우 그동안 국내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공간별 패키지 제안, 모든 인테리어 아이템 전시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 대리점을 176개로 늘리고 직영 인테리어 전시장 영업도 대폭 강화했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까지 인테리어 1,100억원, 특판 1,300억원, 부엌가구 1,300억원, 수출 150억원 등 올해 연간 4,500억원의 매출과 350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엌가구 업체인 에넥스(대표 박유재)는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1,005억원의 매출과 45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했다. 순익도 31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과 순익 모두 사상 최고실적이다.
회사측은 "실적호조는 UV도장제품과 신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은데다 건설경기 호전으로 특판물량 증가, 다양한 판촉활동 전개, 지속적인 경영혁신 등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방가구업계가 전반적으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2,000억원, 경상이익 1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가구 업체인 리바트(대표 경규한)는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억원 늘어난 1,400억원의 매출과 8억원 증가한 76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혼수가구는 20%, 주방가구는 30% 가량의 매출신장세를 보였고 사무가구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올 전체로는 3,000억원의 매출을 겨냥하고 있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