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먹는 음식 글쎄?'… 조리기구 뜨나

색다른 아이디어의 조리기구가 넘쳐나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김치 파동' 등의 영향에 따라 사먹는 음식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다소 낮아지고 있는 최근 경향에 착안해 다양한 조리기구를 내놓고 `직접 만들어 먹자'는 수요를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콩나물 재배기, 아이스크림 제조기, 두유.두부 제조기, 계란찜기 등의 신제품을 '밀고' 있다. 제빵기와 요구르트 제조기 등은 이미 흔한 상품이 돼버렸지만 이들 신제품은 최근 점증하는 수요를 노린 것으로 히트 예감을 낳고 있다고 롯데닷컴은 기대했다. 모 회사의 아이스크림 제조기는 4만3천원 선으로, 우유, 크림, 계절과일 등을섞어서 제조기에 넣고 냉동실에 3시간 보관하면 먹음직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낸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계란찜기(6만2천원)와 두유.두부 제조기(14만8천원)도 최근 식품 안전에 대한관심이 커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에서는 지난 여름 3천여대가 팔린 탄산수 제조기(12만9천원)와 육포 제조기(12만8천원) 등이 고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GS홈쇼핑도 청국장 등 다기능 식품 발효기를 비롯한 DIY(Do It Yourself)형 주방가전 인기가 높아지자 이들 상품의 방송 편성 횟수를 늘리고 있다. GS홈쇼핑은 특히 다기능 발효기의 경우 주 1회 방송할 때마다 2천-3천 세트가팔리고, 새벽 시간에 편성된 홍삼 추출기도 수요가 끊이지 않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터넷 직거래 장터 격인 GS이스토어(www.gsestore.co.kr)는 미니 전기오븐(12만8천원)과 제빵기(6만2천원) 등을,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실내 텃밭채소 재배용기, 만두 제조기, 국수 제조기 등을 내놓고 판촉에 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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