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게임주들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 진입과 함께 신규 대작게임 출시 등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맞을 전망이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NHN과 다음, 게임 업종에서는 엔씨소프트ㆍ웹젠ㆍCJ인터넷 등이 주요 관심 종목으로 꼽혔다. 대신증권은 21일 “지난 7월 인터넷 트래픽은 2ㆍ4분기의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관련 업체들의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어닝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인터넷 포털의 순방문자 수는 전월 대비 2.3% 증가했고 총방문자 수도 같은 기간에 비해 7.9%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인터넷 업종이 2ㆍ4분기의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에서 벗어나 견조한 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검색 부문 역시 순방문자 수는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고 페이지뷰도 3.6% 성장했다. 특히 연말 대통령 선거를 맞아 각 당의 예비 경선과 선거 관련 특수요인들이 상존해 검색 부문의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산업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가장 눈여겨볼 종목으로는 NHN(매수, 목표주가 22만3,000원 유지)과 다음(매수, 목표주가 8만5,900원 유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NHN에 대해 최근의 조정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되고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높은 트래픽과 충성도가 높은 이용자들로 인한 성장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를 권유했다. 인터넷 업종과 함께 게임주들도 오는 9월부터 각 기업들이 회사의 명운을 건 대작 게임들을 잇따라 선보인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질 업종으로 추천됐다. 대우증권은 “9월과 10월은 한국 게임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출시하는 대작게임들의 성과가 확인되는 시점”이라며 “대표 게임업체들의 경우 여름방학 성수기 효과가 3ㆍ4분기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며 이 같은 흐름은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의 경우 다음달 이후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엔씨소프트가 ‘타뷸라라사’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헉슬리(웹젠)’ ‘힐게이트런던(한빛소프트)’ ‘아이온(엔씨소프트)’ 등이 잇따라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는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의 변곡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콘솔게임도 온라인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어서 하반기 대작 게임들이 성공한다면 한국 게임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하반기 게임 업종 중에서는 엔씨소프트와 CJ인터넷ㆍ웹젠 등을 톱픽(최우선 선호주) 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