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이 2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손실이 발생한 카드상품의 수는 166개이며, 이들 상품에서 발생한 누적손실액은 1조5,580억원에 달했다. 손실규모가 가장 큰 곳은 KB국민카드로 35개 상품에서 5,73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어 신한카드(18개 상품 4,502억원), 삼성카드(15개 상품 2,189억원), 롯데카드(12개 상품 2,146억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손실이 발생한 카드상품은 KB국민카드의 ‘굿데이카드’로, 지난 2010년 8월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2,58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강 의원은 “카드 상품의 손실은 주로 과다한 부가서비스와 초기비용 투입 등 외형경쟁에서 비롯된다”며 “이들 상품의 손실이 카드대출 수수료 인상 등으로 이어져 저소득층과 저신용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