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과거와 달리 객장점거등 혼란없어

■ 영업정지 신협 표정"인출사태 막자" 고객에 일일이 전화도 금감원이 전국 115개 부실신협의 영업을 정지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우려했던 큰 혼란이나 동요는 없었다. 오히려 영업정지 대상이 아닌 신협들이 혹시 있을지 모르는 조합원들의 예금인출 사태에 대비해 기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 큰 혼란 없어 서울 종로구 숭인2동의 동대문 신협. 영업정지 대상이지만 4일 내내 객장은 한산했다. 다른 대다수 신협에서도 과거 부실 신협 정리 때와는 달리 조합원들에 의한 객장 점거 등의 혼란이 전혀 없었다. 동대문 신협의 감독관으로 지정된 이영걸 예금보험공사 검사역은 "이제 웬만한 조합원들은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 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오전 중에 몇몇 고객들이 들러 항의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조용히 지나갔다"고 말했다. ▶ 예금 이탈 막기 총력 신협중앙회는 이날 각 신협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배포하도록 '안내문'을 급히 만들었다. 고객들의 예금인출 사태를 막기위해 일단 인터넷을 통해 공지문을 게시한 다음 모든 객장에 안내문을 붙이도록 조치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개의 신협이 퇴출된 경북지역신협들은 예금 이탈을 막는데 비상이 걸렸다. 신협 영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지역 언론을 활용해 예금자보호에 관한 사항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며 "예금액이 5,000만원이 넘는 고객들에게는 일일이 전화를 걸어 안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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