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박태준 명예회장 일대기 베트남어로 번역 출간

'철의 사나이' 출판기념회 열려

한국의 철강 신화를 일으킨 주역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일대기가 베트남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박 명예회장과 응우옌 드억 끼엠 베트남 국회부의장, 응우옌 쑤언 푹 총리실 장관 등 베트남 측 인사들과 포스코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철의 사나이(Nguoi Dan Ong Cua Thep)'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 책은 포항 출신 작가 이대환씨가 지난 2004년 펴낸 '박태준 평전'의 주요 내용을 담았다. 번역은 베트남 호찌민국립대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은 구수정씨와 한국 성공회대에서 NGO학 석사과정을 마친 응우옌 응옥 뚜옌 두 사람이 같이 맡았다. 또 '전쟁의 슬픔'으로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바오 닌과 반레, 찜 짱 등 베트남에서 손꼽히는 세 명의 작가들과 일간신문 탕니엔의 쩐 꽝 티 기자 등 모두 4명이 감수작업을 담당했다. 책은 박 명예회장의 성장 과정부터 모두가 불가능했다고 생각했던 영일만과 광양만에서의 포스코 신화를 어떻게 이룩했는지를 주로 그렸다. 또한 훗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로서의 활동 등도 다루고 있다. 포스코 측은 "베트남 내에서 포스코의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베트남어판 발간이 중요하다는 주위의 권유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이를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또 "좁게는 박 명예회장 개인의 일대기를, 넓게는 한국이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이룬 경제발전의 대명사인 포스코의 성장을 다룬 이 책이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명예회장은 29일 하노이국가대에서 '젊은 세대의 시대적 좌표와 엘리트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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