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인대 손상, 관절내시경 수술 땐 효과

무릎은 우리의 체중을 전적으로 지탱하고 있는 구조물로 외상에 가장 쉽게 노출되어 있는 관절 중의 하나이다. 웰빙 시대를 맞이해 젊은이는 물론이거니와 중장년 층에서도 스포츠 인구가 확대됨에 따라 무릎 관절의 손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무릎 손상을 입을 수 있는 대표적인 스포츠가 축구와 농구, 그리고 스키와 스노 보드 등이다. 무릎에는 4가지 인대가 있어 앞 뒤ㆍ안팎에서 무릎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데, 특히 스포츠에 의한 손상 중에서는 전방십자 인대의 손상이 많은 편이다. 전방십자 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인대로 손상 시 수술을 하지 않으면 2차적으로 연골판 손상 등을 일으켜 관절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과거에는 인공인대나 봉합술을 이용하여 무릎 인대 수술을 해왔으나 과거 교과서에 ‘지옥의 시작’이라고 표현할 만큼 경과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을 시행, 수술 성공률과 만족도가 95% 이상 높아졌다. 관절내시경은 4.5㎜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이용해 최소 절개를 통하여 인대 재건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관절 내시경을 통한 수술은 상처가 작고 출혈도 적으며 통증이 별로 없어 재활 치료가 빠르며 빨리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십자인대는 무릎의 ‘건’을 이용한 두개의 가닥으로 이어진 인대 중 한 개의 가닥만 재건술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 두 가닥 모두를 복원해 줌으로써 다치기 전 무릎의 상태, 즉 정상에 가깝게 만들어 줄 수 있게 되었다. 후방 십자인대의 경우도 전방 십자인대보다는 더 튼튼하지만 손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후방 십자 인대의 경우, 수술 후 결과가 전방십자인대 수술 결과보다 그리 좋지가 않았다. 최근에는 이 인대도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두 가닥 인대를 모두 재건해줌으로써 과거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내시경 수술 후 9개월 정도면 농구와 축구 등의 스포츠가 가능하다. 이수찬ㆍ힘찬병원장ㆍhimchanhos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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