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브라질·중국·인도 知財權 침해 '악의 축'"

美 지적재산권 보호 대처 미흡 '악의 축'에 비유

미국 언론이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에 허술하게 대처하고 있는 브라질과 중국, 인도를 이 분야의 '악의 축'에 비유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이날 켄 아델만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말을 인용, "미국 정부는 지재권 보호에 관해 무성의하게 대처하는 브라질이 중국, 인도 등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이 분야에서 '악의 축'을 형성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델만은 "브라질은 의약품 뿐만 아니라 음악, 소프트웨어, 영화 등 많은 품목에서 불법 복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브라질에서 만들어진 불법 복제품이 베네수엘라와 쿠바 등으로 대량 유입되면서 미국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같은 사회주의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산 제품의 중남미 유입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룰라 대통령과 브라질 정부가 미국의 지적 재산에 대한 '계획적인 약탈행위'를 중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는 더 이상 브라질을 훌륭한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브라질 언론은 덧붙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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