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음樂(ROCK)' 폭발 '음樂' 추억

록·메탈·힙합 버무린 크로스오버 밴드 '린킨 파크' 30일 4년만에 내한 공연<BR>이적 주말공연… 김진표·김동률과 '달팽이' 등 다시 불러



[리빙 앤 조이] '음樂(ROCK)' 폭발 '음樂' 추억 록·메탈·힙합 버무린 크로스오버 밴드 '린킨 파크' 30일 4년만에 내한 공연이적 주말공연… 김진표·김동률과 '달팽이' 등 다시 불러 김면중기자 whynot@sed.co.kr 관련기사 • 雪原이 날 부르네 • 스키·보드웨이 트렌드 • 스키장 주변 맛 집 • 그레고리안 성가 앙상블 '브와믹스' • '음樂(ROCK)' 폭발 '음樂' 추억 • 스키장 자외선, 여름바다 4배 • "종교 없는 대원도 降下전엔 기도해요" >>리빙 앤 조이 기사 더보기 국내외를 대표하는 걸출한 뮤지션들의 공연이 이번 주말 잇따라 펼쳐진다. 21세기 최고의 크로스 오버 뮤직 밴드인 린킨 파크(Linkin Park)는 금요일 저녁에 뜨거운 젊음의 에너지를 내뿜고, 결혼을 코 앞에 둔 ‘예비 신랑’ 이적(33)은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 지난 10여년간의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무대를 펼친다. ▶4년 만의 방한, 드렁큰타이거와 오프닝 공연 이번 주말 공연계 최고 뉴스는 역시 린킨 파크의 내한 공연이다.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DJ 조지프 한이 멤버로 있어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이들의 노래는 클럽이나 거리에서 쉽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03년 2집 ‘메테오라(Meteora)’ 발매 후 한동안 뜸했지만 올해 3집 ‘미니츠 투 미드나이트(Minutes To Midnight)’에 수록된 ‘왓 아이브 던(What I’ve Done)’이 영화 ‘트랜스포머’의 주제곡으로 소개돼 다시금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 2000년 데뷔한 이들은 1집만 무려 1,200만장 넘게 팔아치우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들의 음악은 한 가지 장르로 설명할 수 없다. 데뷔 앨범 이름인 ‘하이브리드 씨어리(Hybrid Theory)’에서 알 수 있듯 일종의 ‘잡종(hybrid)’ 음악이다. 록, 메탈, 힙합이 적당한 비율로 맛깔 나게 섞여 있다. 기존 록 밴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명쾌한 멜로디와 폭발적인 사운드, 그리고 힙합 요소를 잘 버무려 그야말로 맛있는 비빔밥 같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린킨 파크에 두 명의 보컬이 있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체스터 베닝턴은 강력한 샤우팅 창법으로, 마이크 시노다는 강렬한 랩을 내뱉으며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외에 턴테이블과 샘플링만 전담하는 DJ가 따로 있는 것도 여타 록 밴드와 다른 점이다. 이들의 라이브 공연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4년 전 첫 내한 공연 당시에도 20톤이 넘는 무대 장비를 들여와 당시 공연장을 가득 채운 1만5,000명의 팬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30일 저녁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이들 6명이 내뿜는 강렬한 에너지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오프닝 무대는 드렁큰타이거와 함께 꾸밀 예정이다. 문의 02-3141-3488. ▶이적 콘서트서 패닉과 카니발을 함께 본다 차분한 겨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적의 콘서트를 주목해보자. 이적의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눈 여겨 볼 부분은 게스트다. 과거에 ‘패닉’에서 함께 활동했던 김진표와 ‘카니발’ 동료 김동률이 지원군으로 출연해 각각 ‘패닉’과 ‘카니발’의 히트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90년대 중.후반을 수놓았던 ‘달팽이’ ‘왼손잡이’ ‘UFO’ ‘그땐 그랬지’ ‘거위의 꿈’ 등을 들으며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도 이번 콘서트만의 즐거움이 될 듯. 이번 공연의 타이틀은 ‘숲으로 자란 노래’다. 전문가들이 올해 최고의 음반으로 꼽는 이적의 세 번째 개인 앨범 ‘나무로 만든 노래’에 수록된 곡들을 비롯해 패닉, 카니발, 긱스 등으로 활동하며 선보인 노래들이 어우러져 지난 10여년간 이적이 만들어낸 ‘노래 숲’을 만들어낸다. 서울대 출신 가수가 노래를 얼마나 잘 부르겠냐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적의 라이브 실력은 이미 검증됐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에 이어진 소극장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관객들의 요구로 회차를 추가하기까지 했다. 나중엔 ‘소극장 1만명 관객 동원’이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내 올해 공연계 최대의 이슈로 떠올랐다. 이번 공연은 소극장이 아닌 대극장에서 열린다. 그래서 공연 이름도 ‘그랜드 콘서트’다. 소극장 공연에서 ‘소박함’을 강조했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조명과 스케일 있는 영상을 내세워 ‘화려함’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적은 “대극장 공연인 만큼 더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벼르고 있다. 결혼을 2주 앞두고 펼치는 이번 콘서트는 이적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12년간의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자리로 생각해 그의 음악 중 정수만을 골라 보여줄 예정이다. “스스로 불을 지피겠다”는 그의 한마디에서 이번 콘서트에 임하는 각오가 묻어나온다. 12월 1일 저녁 7시와 2일 저녁 8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총각’ 이적의 마지막 모습을 접할 수 있다. 문의 02-747-1253. 입력시간 : 2007/11/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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